그동안 나태한 생활에 젖었던 것이 의외로 산을 찾는 주기가 너무 길어진 것 같다.
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대충 챙기고 출발한다.(08:30)
들머리에 서 한 컷 날리니 3Km의 여정이다(09:08)
초입부터 길이 가파르다. 운동부족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. 숨이 턱에까지 차 오른다.
이동 중 얼핏 살핀 산의 남쪽에는 눈이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, 조금 오르니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.
내린 눈이 얼어서 미끄럽다. 혹시나 해서 챙긴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니 그런대로 오를 만하다.(09:23)
눈 내린 후 선답자가 밟은 자리는 거의 얼음이고...
멀리 바라다 보이는 고헌산의 위용이 멋있다.(09:48)
넓은 임도로 나오니 눈이 그런대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.
길가엔 얼음꽃이 활짝 피었다. (09:57)
헐떡이는 숨을 돌이키며 오른 길을 돌아보니,
비닐 비료푸대 하나 접어서 왔더라면 하산길은 공짜일 거라는 생각이...(09:59)
길가의 나무나 풀위엔 눈 또는 얼음이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있고( 10:13)
이제 나무들이 온통 얼음옷을 입고 있다(10:2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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